경찰, 내년 3월까지 딥페이크 집중단속
[드라마 가족계획 갈무리] |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올해 경찰에 신고접수된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악용한 성범죄가 1000건을 넘어섰다. 피의자 10명 중 8명은 10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드라마 가족계획에서 지적됐던 10대 학생들의 딥페이크 현실이 생각 보다 심각한 것이 증명된 것이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11월 30일까지 경찰이 접수한 딥페이크 성범죄 신고는 1094건이었다. 경찰이 수사를 벌여 신원을 특정하고 붙잡은 피의자는 573명이다. 붙잡힌 이들 가운데 80.8%(463명)가 10대였고, 14세 미만 촉법소년(형사 미성년자)은 94명이 끼어있다.
이 밖에 피의자 연령 분포는 ▷20대 87명(14.7%) ▷30대 17명(3.0%) ▷40대 3명(0.5%) ▷50대 이상 3명(0.5%)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
올해 7월부터 사진·영상을 활용해 불법 딥페이크 합성물을 만들어 유통하는 사례가 쏟아졌다. 경찰은 8월 말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집중단속 기간으로 설정해 수사인력을 집중 투입했다. 집중단속을 시작한 이후 3개월 사이에만 649건의 신고접수가 이뤄졌다. 하루 평균 6.98건꼴이다. 집중단속을 시작하기 전(일평균 1.85건)의 3.7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