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여파에 투심 악화…반도체 종목 줄 하락세 [투자360]

삼성전자 5거래일 째 하락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해지한 4일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1% 하락한 5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간 0.12% 내린 16만4700원, 한미반도체는 1.60% 감소한 7만3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기준 5거래일 째 하락세다. 밤 사이 일어난 정치적 혼란으로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이 모두 줄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 통제를 발표한 점도 악재로 해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반도체장비 및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추가하면서수출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을 적용했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될 경우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 등도 수출 통제를 적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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