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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뱅커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1년간(2023년4분기~2024년3분기) 미국 은행들이 총 350개 지점을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치(Net total, 순폐점수)는 전체 폐쇄 지점 수에서 신규 오픈 지점의 수를 차감해 산출했다.
폐쇄 지점(3분기 기준)은 은행의 규모에 비례 했는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총 41개로 가장 많은 지점의 문을 닫았고 40개의 웰스파고와 39개의 TD 뱅크, 각각 30개와 25개의 우드포레스트 내셔널와 M&T가 그 뒤를 이었다. 이 결과 지점 폐쇄 상위 5개 은행은 3분기에만 전년동기(148개)대비 18%증가한 175개 지점을, 지난 1년간은 총 379개 지점의 문을 닫았다.
이들 상위 5개 은행을 제외하면 BMO와 US, 그리고 프로비던트가 20개 이상, 그레이크 서던과 커머스, PNC, 프로스페리티, 뱅크오브캘리포니아 그리고 이스턴 뱅크 등이 10개 이상의 지점을 정리했다.
한편 남가주 소재 한인은행들도 올 들어 지점의 수를 줄이고 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버지니아주 애넌데일과 센터빌 지점을 프로미스원 뱅크에 넘긴 것을 시작으로 LA한인타운 윌셔/맨해튼, LA 다운타운 메이플, 헌팅턴 파크, 일리노이 글렌뷰, 북가주 오클랜드, 텍사스 포트워스 지점을 줄였다.
한미은행도 LA 다운타운 패션디스트릭트 지점과 텍사스주 휴스턴-스프링 지점과 플라노 지점의 문을 닫았고 40여년간 유지됐던 LA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 지점도 내년 초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온라인 뱅킹이 급속도로 개선되는 상황에서 1곳당 연간 최소 100만달러의 기본 운영비가 소요되는 오프라인 지점을 다수 운영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라며 “여기에 지점 자체의 실적과 인근 다른 지점과 인접성 그리고 인건비 등까지 고려하면 지점의 수는 꾸준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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