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출입문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비트코인이 몇분 만에 30% 가량 폭락했다가 일부 회복했다.
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45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1억3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이 선포 이후 폭락했다.
불과 13분만인 10시58분에는 30% 이상 하락해 1억원대는 물론이고 9000만원선까지 무너진 8800만원대를 찍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다시 반등해 11시10분께 1억3000만원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11시35분께 다시 10% 가까이 하락한 1억1700만원선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한 상황이다.
계엄의 충격으로 대형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사이트가 마비됐으며, 여전히 접속이 순조롭지 않은 상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