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LG家서도 애도 뜻 전해
신동빈·박정원·조원태도 찾아
최태원(왼쪽 세번째)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4일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GS건설 회장) 모친인 고(故) 구위숙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삭장을 방문,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
지난4일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GS건설 회장) 모친인 고(故) 구위숙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고인이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LIG 명예회장 장녀로서 57년간 허씨·구씨 양가의 동업을 내조해온 만큼 범LG가(家)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낮 12시 입관식이 엄수된 이후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차례로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들도 잇따라 빈소를 방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빈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허창수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오래 하셨기 때문에 관계가 있다”며 “옛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명의의 조화도 빈소에 놓였다. 구위숙 여사는 1945년 고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3남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슬하에 허창수 명예회장을 비롯해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5남을 뒀다.
구위숙 여사는 허준구 명예회장과 결혼 후 평생을 내조하며 안살림을 맡아왔다. 허준구 명예회장이 결혼 후 이듬해 1946년 LG그룹 창업에 참여함으로써 시작된 허씨와 구씨 간 동업이 57년간 동행을 하는데 양가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위숙 여사는 지난 3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5일 오전 엄수됐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위치한 광릉추모공원이다. 한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