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첫날 오후 열차 운행률 77%로 ‘뚝’
5일 오후 광주송정역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5일 오후 3시 기준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이 평소의 77.6%로 집계됐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인 93.3%보다 15.7%포인트 낮다. 파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열차가 감축 운행된 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 전철은 83.3%, KTX는 73.8%, 여객열차는 67.4%, 화물열차는 40.9%다.
다만 군 대체 인력 투입 등을 통해 전체 운행률은 당초 계획과 비교하면 113.3%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출근 시 수도권 전철은 평소의 90%(1호선 및 수인분당선은 95%), 퇴근 시 85%로 운행할 계획이다.
철도노조 파업 첫날 기준 참가율은 22.1%로 나타났다. 출근 대상자 1만2994명 가운데 2870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9월 당시 파업 첫날 참가율(21.7%)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비상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세종청사에서 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코레일 노사 교섭 경과를 보고 받고 열차 운행 현황 등을 점검했다.
백 차관은 “파업 첫날인 오늘 오전 비상 열차와 대체인력 투입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코레일은 국민의 안전과 교통 편의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써 하루빨리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