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초대형 연구인프라 협력과 국제표준 수립 참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청사.[헤럴드DB]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연구인프라 고위관리회의(GSO)에 정식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은 2019년부터 GSO측으로 가입을 요청받아왔으며, 5~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16차 회의에서 가입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네덜란드에 이어 17번째 회원국이 됐다.
GSO는 2008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G7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설립된 국제 고위관리회의로, 초대형 연구인프라의 공동 구축과 활용, 국제 표준 및 가이드라인 마련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독일, 호주 등 주요 과학기술 선진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가입은 글로벌 초대형 연구인프라 구축 및 활용에 관한 정책 수립과 주요 결정 과정에 한국이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실례로 GSO는 유럽내 1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파쇄중성자원 구축 프로젝트에 GSO 회원국(일본, 캐나다, 인도, 브라질 등)의 직접적인 참여를 이끌었으며 우주 암흑물질 탐구를 위한 글로벌 지하실험실 네트워크 구축 등 초대형 연구인프라의 국제 공동 구축 및 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GSO 가입을 계기로 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한편,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거대 연구 인프라의 국제적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