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생활 중요성 알리고자 추진
올해 2~10월 장기간 간장, 된장 만들어
올해 2~10월 장기간 간장, 된장 만들어
서울 금천구가 올해 1년간 구민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은 구민들이 참여한 만든 간장과 된장이 들어 있는 장독대 전경.[금천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올해 1년간 운영한 전통 식생활 교육 과정인 장 담그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이 사업을 내년에도 운영한다.
금천구 보건소는 올초부터 구민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외식이 잦은 현대 사회에서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주민 장 담그기 사업은 구민 대상 금천우리장독대, 어린이와 가족 대상 금천어린이가족장독대, 어린이집과 유치원 대상 금천어린이장독대체험관 등의 프로그램으로 각각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구청 하늘정원에서 장 담그기, 장 가르기, 장 나누기 등을 통해 된장과 간장 담그기 과정을 수료했다.
장기간인 2~10월 참여가 힘든 구민을 위해 하루 과정인 ‘뚝배기보다 장맛’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우리 장 문화의 변천사를 알아보고 시판 고추장과 담근 고추장을 비교한 뒤 조청 고추장을 직접 만들었다.
‘마음담 장’ 프로그램에서는 취약계층 돌봄기관과 봉사단체가 함께 모여 장을 담그고 나누는 문화를 체험했다.
보육기관장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영양 리더’ 과정도 운영했다. 참여한 보육기관장들은 내년부터 어린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체적인 식생활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장 담그기 교육에 참여해 나만의 장을 완성하신 구민들께는 우리 음식인 장을 널리 알리는 선도자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