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에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수습책을 밝히길 바란다”고 했으며,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정을 수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6일 페이스북에 탄핵 반대 뜻을 밝히며 “윤 대통령은 조속히 대국민 사과를 하고, 거국내각을 구성해 책임총리에게 내정 일체를 맡기고 임기 단축 개헌을 선언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6일 “새로이 드러난 사실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사실상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3.6%로 나타났다. 반대는 24.0%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