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류 위한 결정”
총 21대, 부품 공급 활용
지난 9월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에 입고되고 있는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뉴스룸 캡처] |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XCIENT)’ 21대를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한다. 차량은 현대글로비스 아메리카 소속으로 HMGMA에서 운송업무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현지시간)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깨끗한 물류 운영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엑시언트 숫자는 글로비스의 현지 트럭 보유의 3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다.
오스카 권 HMGMA CEO는 “다른 제조시설에서 사용해왔던 화물 운송 방법에서 깨끗한 대안을 모색하다가 나온 결정”이라면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운송솔루션을 만드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엑시언트는 현지 부품 공급업체에서 메타플랜트로 부품을 운송하는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공급업체와 현장 통합센터의 부품을 운송하고, 점차 다양한 범위로 운송 규모를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차량에 더욱 효율적으로 연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메타플랜트에는 이동식 수소 충전소도 설치될 예정이다. 실제 현장에 설치될 충전소는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은 화물차를 무게에 따라서 클래스 1~8까지 분류하고 있는데, 이중 실제 상용 화물차는 4~8 클래스 차량이다. 엑시언트는 이중 8클래스의 차량일 정도로 몸집이 큰 차량이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새로운 수소 가치 사슬 사업 브랜드인 HTWO를 발표했다. HTWO는 그룹의 사업과 계열사를 포괄하는 전 분야에서 수소에너지 활용에 매진하는 것이 골자다.
당짐 박 현대자동차 북미 상용차 및 수소 사업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은 “HMGMA가 물류·운영을 위해 엑시언트를 배치하는 것은 HTWO의 주요 이니셔티브 중 하나”라면서 “이것은 폐쇄형 수소 물류 생태계를 선보이고 제조 운영의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려는 전략과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