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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이 7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향해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계엄해제 가결한 18명과 한동훈 대표는 오늘 탄핵 부결되면 가장 먼저 윤 대통령에 의해 보복당할 것”이라며 “분명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의원 18명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4일 밤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한 대표는 전날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며 탄핵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밝혔으나,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모호한 태도로 돌아섰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및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서 반대하기로 당론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만일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단 계획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탄핵에 대해 시간 끌기로 막아내고, 당론으로 부결을 이끈다면, 한 대표는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