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된 대통령실…尹, 총리주례회동 이어 대수비도 취소[용산실록]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대수비)도 취소하며 관련 일정을 모두 중단했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예정된 대수비 회의도 열리지 않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도 공식일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도 취소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윤 대통령은 월요일 오전 대수비를 진행한 뒤 총리 주례회동을 열었다.

윤 대통령이 관련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면서 대통령실 내부 회의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주부터 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실수비)도 월요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실수비는 정책 점검 등을 위해 매주 일요일 오후마다 열려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하면서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가운데 수사의 칼날은 윤 대통령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전일 검찰은 윤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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