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발호(跳梁跋扈)보다 도량화국(跳梁禍國)이 어떨까

이재준 수원시장의 고뇌


이재준 수원시장이 탄핵에 동참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SNS캠처]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는 뜻의 ’도량발호(跳梁跋扈)‘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혔다. 교수들은 “권력자는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데 권력을 선용해야 함에도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수신문은 9일 전국 대학교수 10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도량발호‘가 41.4%(450표)의 지지를 얻어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의 사자성어가 ‘도량발호(跳梁跋扈)’라 합니다. 권력을 제멋대로 휘두르며 함부로 날뛴다는 뜻이지요”라고 했다.

이 시장은 “작금의 상황은 ‘도량발호’로도 부족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독재적이고 망령된 행태가 민주주의의 기둥을 무너뜨리고, 온 나라를 혼란과 재앙으로 몰아넣었습니다”고 했다.

이어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도량화국(跳梁禍國)’이라 부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제멋대로 날뛰며 권력을 남용하다 나라 전체에 화를 불러왔다는 뜻입니다”고 했다.

그는 “이런 현실에 참담함과 분노가 솟구치지만, 우리 민주주의 역사는 늘 국민의 손으로 올바른 길을 찾아왔음을 기억합니다. 국민의 목소리가 곧 정의이며,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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