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
주한 캐나다 대사 뿐 아니라 英·佛·獨·네덜란드 대사관 경제안보 담당 참석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의 경제 시스템이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고 비경제적 요인에 따른 영향은 건전한 경제시스템에 의해 적절하게 통제되고 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캐나다 경제안보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앞서 국내외 참석자들에게 ‘12·3 비상계엄 사태’가 촉발한 대통령 탄핵국면으로 발생한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0월 30일 최상목 부총리와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간 면담에서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과 양국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이뤄진 것이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을 비롯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한 대사관 경제안보 담당자, 관련 학계 및 민간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우리나라 경제·금융상황에 대해 안심을 당부하며 “정부는 대외신인도 유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경제활동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국제사회와의 소통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공급망 정책에 대한 기조연설에서 김 차관은 “과거와 다른 탈세계화(deglobalization)의 시대에 기업의 생존과 국가경제의 안정을 위해 가장 비용효율적인 공급망보다는 가장 회복력이 강한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한국 정부는 공급망안정화법, 공급망안정화기금을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공급망안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공급망 분야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과 캐나다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