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진출·매칭투자 등 지원키로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가 11일 서울 SKY31에서 글로벌 벤처투자자, 국내 CVC 및 투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글로벌스타 IR’을 개최했다.
K-글로벌스타는 중기부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벤처캐피털의 추천을 받아 8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발표회를 가졌다. 선발된 8개 스타트업들은 AI를 중심으로 한 첨단분야 스타트업으로 기업당 8분씩 기업소개, 기술 및 개발 제품 등을 발표했다.
이날 IR에 참여한 기업은 ▷㈜비욘드허니컴(AI기반 조리로봇 개발) ▷㈜에이펀 인터렉티브(가상 콘텐츠 제작 및 개발) ▷레티널(AR 글래스 모듈) ▷스페이스비전AI(AI 광고플랫폼) ▷매스프레소(AI 기반 수학 학습 서비스) ▷㈜시너지(에너지 효율화 서비스) ▷㈜위플로(항공모빌리티 AI 점검솔루션) ▷위드로봇(AI를 활용한 로봇 솔루션) 등 8곳이다.
투자유치 발표회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투자 자회사인 ‘파빌리온’, 사우디 아람코의 벤처캐피털 ‘와에드 벤처스’ 등 대형 투자사 및 미국, 영국, UAE,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등에서 참석한 전세계 13개국 51개사 글로벌 투자자들과 한국의 GS 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CVC와 투자관계자 30개사 등 13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중기부는 이번 투자유치발표회 이후에도 참여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지속적인 투자상담을 지원하며, 투자유치가 이루어지면 ‘K-글로벌스타 펀드’를 통해 매칭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2013년부터 한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VC가 운영하는 우수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글로벌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태펀드가 7006억원을 출자해 전세계 67개 펀드에 11조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한국투자는 629개 기업에 1조 2000억원 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중기부는 2027년까지 글로벌펀드를 15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원을 출자하여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UAE, 영국 등의 우수 벤처캐피털 15개를 신규 글로벌 펀드 운용사로 선정하는 등 오영주 장관 취임 이후 글로벌 투자협력에 역량을 집중하고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1~10월까지 글로벌펀드를 통해 54개 한국 스타트업이 1118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지역별로는 미국 펀드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29곳 247억원, 아세안지역 펀드에서 한국 스타트업 11곳 322억원, 중국 펀드에서 한국 스타트업 9곳 372억원, 유럽·중동 펀드에서 5곳 177억원을 투자유치하였다.
아울러 중기부는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을 신설해 5월 일본 도쿄, 8월 싱가포르에 이어 이날 서울에서 세번째 K-글로벌스타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봉덕 벤처정책관은 “중기부는 K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펀드’와 ‘K-글로벌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올해 K-Global VC 서밋은 13개국에서 130여 명이 참여했는데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APEC 기간에 맞춰 행사규모를 더욱 확대해, 명실상부한 전세계 글로벌 투자자들의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