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이 과하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11일 전해지자 친명(친이재명)계 김우영 의원은 “같은 총리로서 봐주자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집중해야 한다”며 “전선이 분산되면 안 된다”고 적었다.

김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업무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를 복기해보면 된다”며 “지금은 국무위원 탄핵보다 여당의원 8명을 설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민주당의 국무위원 탄핵 추진에 대해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줄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김 전 총리의 발언과 관련 “김00 전 총리”라며 “사람이 왜 그 모양이 되셨나! 같은 총리라서 봐주자 이건가?”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내란공범 한덕수가 권한대행이 되면 내란의 여진이 계속될 것이고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경제적 신인도에도 큰 부담이 될 걸 왜 모르시는가”라며 “선비질하시는 저 양반 그만 좀 보고싶은데”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