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화물 약 1만9000톤 이상 실적 예상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티웨이항공이 화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대형기 ‘B777-300ER’ 2대와 ‘A330-200’ 1대를 추가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유럽 4개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고 캐나다 밴쿠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신규 취항해 화물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B777-300ER 항공기는 A330-200 항공기에 비해 30% 이상의 벨리 카고 스페이스 활용이 가능한 만큼 사업 화물 사업의 비중이 커지는 만큼 내부적으로 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발 판매 방식을 직접 판매 체제로 전환해 지속적인 화물사업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2년 국내 LCC(저비용항공사)들이 주로 운항하는 중·단거리 노선의 경쟁 심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중대형기를 전격 도입했다. 티웨이항공이 화물 사업을 의미 있게 확장하게 된 것은 2022년 2월 이후 총 3대의 광동체 A330-30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면서부터다.
A330-300 도입과 더불어 호주 시드니와 유럽 등 장거리 진출에 대비해 기존의 단일 GSA(General Sales Agent) 체제에서 복수의 CSA(Cargo Sales Agency) 체제로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조직을 확대하는 등 화물사업 역량도 새롭게 구축했다.
항공기 도입은 물동량 증가로 이어졌다. 티웨이항공의 연간 화물 운송 물동량을 살펴보면, 2018년 약 3200톤, 2019년 약 3700톤에서 2022년 약 7800톤, 2023년 약 1만6800톤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올해 8월부터는 A330-200 항공기를 이용해 이미 지난 5월에 취항한 자그레브 노선에 이어 유럽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을 신규로 취항하면서 벨리카고 스페이스를 활용한 화물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갔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약 1만9000톤 이상의 화물 수송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대형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은 현재 빼놓을 수 없는 티웨이항공의 유의미한 사업이 됐다”라며 “지속적인 중대형 항공기의 추가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해 앞으로도 항공 화물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등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