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사업재무 안정성과 이익창출 능력 우수”
현대글로비스 “기업 밸류업에 속도”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현대글로비스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평가의 기업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A+’로 상향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는 19개로 이뤄져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0년 AA 신용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이후 외형 확대와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글로비스가 받은 신용등급 AA+는 가장 높은 등급(AAA)의 바로 다음 순위다. 재정 건전성 등이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배경으로 사업과 재무 안정성을 꼽았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유통기업으로서 물류, 유통, 해운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 52개, 해외 96개 거점을 토대로 전세계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무 레버리지가 낮으며 당기순이익 및 잉여현금 축적으로 2023년 이후 순현금 상태로 전환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며 “연간 약 1조원을 상회하는 고정자산 투자 계획에도 확대된 영업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5월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를 받는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하며 견조한 내실경영을 평가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우수한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현대글로비스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2030년까지 9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매출액 4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7%를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