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 이창섭이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199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올해 노래방에서 가장 사랑받은 곡은 비투비 이창섭의 발라드 ‘천상연’으로 나타났다.
최근 TJ미디어가 올 1월1일부터 이달 5일까지 TJ반주기 연주 횟수를 집계한 결과 ‘천상연’은 올해 TJ노래방 최고 인기곡에 올랐다.
이 노래는 비비의 ‘밤양갱’을 제치고 4월 초부터 9월 말까지 24주 연속 1위를 기록해 차트 정상에 가장 오래 머문 곡으로도 선정됐다.
노래방 연간 차트에서는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 데이식스의 ‘예뻤어’, 임재현의 ‘비의 랩소디’, 이지(izi)의 ‘응급실’이 2∼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도 너드커넥션의 ‘그대만 있다면’(6위), 스탠딩에그의 ‘오래된 노래’(7위),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8위),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9위), QWER의 ‘고민중독’(10위)이 ‘톱 10’에 들었다.
TJ미디어가 연간 차트 300위권을 분석했더니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노래들이 노래방 차트에서도 역주행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조영남의 대표곡 ‘화개장터’는 유튜버 이승빈이 이 노래를 부른 영상이 화제를 모은 데 힘입어 작년 대비 노래방에서 불린 횟수가 17배 증가했다.
또 에스파파(탁재훈)의 ‘참 다행이야’ 역시 유튜브에서 탁재훈과 아일의 듀엣 영상이 450만뷰 이상을 기록하면서 작년 대비 6배 더 많이 불렸다.
TJ미디어는 “올 상반기에는 ‘천상연’ 등 7곡의 남성 발라드가 10위권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고 하반기에는 데이식스·QWER 등 밴드 음악이 대세를 이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