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세척수 혼입, 있어서는 안 될 사고…피해 회복 노력”

“일어나서는 안될 일…품질안전관리체계 강화”
건강이상 증세 보인 소비자들과 피해 보상 논의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매일유업이 16일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일을 두고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을 위해 믿고 먹는 매일우유 제품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사고가 발생했다”고 사과했다.

매일유업은 이날 웹사이트에 김선희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로 올린 사과문에서 “만약 변질된 제품을 드시고 치료를 받거나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이 계시다면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최선을 다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소식을 접한 후) 즉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인해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것을 확인했고 이를 글로벌 유제품 설비 기업인 테트라팩사와 데이터를 통해 재검증했다”고 했다. 매일유업은 “이때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로 특정 고객사 1곳에 납품된 것을 파악했다”며 “이에 지난 13일 밸브 작동 오류 시간에 생산된 제품을 포함해 해당일 생산 제품(소비기한 2025년 2월 16일자)은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매일유업은 지금까지 1만5000개 이상의 제품을 회수했다.

매일유업은 “이번 사고는 단 한 팩의 우유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 완료했으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설비 전문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품질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을 섭취한 뒤 건강 이상증세를 보인 소비자들과 접촉해 구체적인 보상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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