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려서 못 살겠다! 윤석열, 국힘(주호영) 찍은 수성구 50대 남자’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사태 속에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쪽팔려서 못 살겠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등장해 화제다.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걸린 현수막을 찍은 사진이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한 X 이용자는 전날 이 사진을 올리면서 “대구 수성구에 걸린 현수막이다. 대구의 시민은 정신 차렸는데 국회의원들은 아니다. 다음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뽑지 않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진을 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 ‘쪽팔려서 못 살겠다! 윤석열, 국힘(주호영) 찍은 수성구 50대 남자’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쪽팔려서 못 살겠다’ 글씨는 파란색으로, ‘윤석열과 국힘(주호영)’은 붉은 색으로 썼다. 나머지 글자는 검정색이다.
‘쪽팔리다’는 얼굴이 팔려 부끄럽고 체면이 깍인다를 의미하는 속어다. ‘쪽’은 얼굴의 한 쪽면을 뜻한다. 현수막 게재자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주호영 의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사로 떠오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제2의 탄핵 정국 사태, 국민 대다수 여론과 상반된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이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 없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걸 주호영 사무실 앞에 걸어야지”, “또 찍을 거면서”, “1년만 있어봐봐”, “보수의 심장 대구 그것도 수성구라면 골수 동네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