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웨드부시 “대선 후 80% 뛴 테슬라, 40% 더 오를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사상 최고치를 써내려가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분석 전문가로 알려진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올렸다.

불과 한 달 여 사이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 그리고 515달러까지 크게 상향 조정했다.

특히 그는 테슬라가 강세를 유지하면 주가가 6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이날 테슬라 종가 463.02달러 대비 약 40% 가량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이다. 만약 주가가 650달러가 되면 테슬라 시총은 2조달러(약 2900조원)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머스크가 지지하고 후원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뒤 이날까지 84% 올랐다. 이날도 주가가 6% 이상 급등하며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이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두 번째 임기 동안 테슬라의 AI, 자율주행 이야기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며 “AI와 자율주행이 테슬라에 최소 1조달러의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견고한 테슬라 수요까지 더해지면 2025년말까지 시가총액이 2조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도이치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또 웨드부시증권 보고서가 나온 날 트루이스트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238달러에서 360달러로 51% 크게 상향했다. 트루이스트증권은 머스크와 트럼프 당선인 간 관계, 테슬라의 우수한 현금 흐름 창출 능력 등을 상향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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