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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관저로 보낸 공조수사본부의 ‘출석요구서’가 수신인 쪽의 수취거부로 반송됐다.

17일 경찰 국가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전날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발송한 등기우편은 ‘수취거부’로 반송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로 보낸 우편은 ‘미배달’ 상태다.

공조본은 전날 윤 대통령에게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로 출석하라는 내용의 요구서를 발송했다. 공조본 관계자들은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를 직접 방문했으나 전달하진 못했다.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처가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에서 출석요구서 접수가 자신들의 업무인지 판단 불가’, ‘업무 소관이 아니다’ 등의 이유를 들며 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석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의 ‘내란 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시됐고 ‘18일 오전 10시’에 조사받으러 나오라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도 윤 대통령에게 오는 21일까지 검찰에 출석하라고 2차 소환을 통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