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8·12·13단지…최고 49층으로 재건축[부동산360]

목동 노후단지 정비…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
목동8·12·13단지 각각 1881·2810·3811가구


서울 양천구 목동 13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지구 내 목동 8단지·12단지·13단지 아파트가 각각 최고 49층·43층·49층으로 재건축된다. 최근 목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연이어 정비계획을 확정하면서 비강남권 알짜 지역이자 학군지로 꼽히는 목동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속도를 낼 지 관심이다.

서울시는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특별분과위원회를 열고 목동 8단지·12단지·13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목동지구 1~14단지 중 목동 4·8·10·12·13단지가 서울시 재건축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목동8단지는 1987년 9월 양천구 신정동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다. 기존 15층, 1352가구를 헐고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49층, 1881가구(공공주택 293가구)로 탈바꿈한다. 학교와 공원, 커뮤니티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어우러진 가로 중심의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방점을 뒀다.

서울 양천구 목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목동중심지구변(목동서로) 3m 확폭을 통해 자전거 도로와 보행 공간을 확보했다. 목동로변으로 녹지를 조성해 학교와 양천근린공원을 연결하고 가운데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했다. 서측 등촌지하차도(목동로)로 단절된 보행동선을 연결하는 입체보행로를 조성해 목동 9단지와 이어지도록 했다. 서정초·진명여고와 가까운 어린이공원도 설치한다.

목동12단지는 1988년 준공된 아파트다. 기존 15층, 1860가구에서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43층, 2810가구(공공주택 367가구)로 재탄생한다. 자전거 도로와 보행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북측 도로(목동동로), 남측 도로(목동로3길), 서측 도로(목동동로2길), 동측 도로(목동동로4길)를 각각 1.5m~3m 확폭한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과 주변단지와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계남초 주변으로 소공원을 설치해 녹지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목동로3길변 건축한계선을 설정(8m)해 양천구청역까지 가로활성화 도모 및 보행공간이 확충될 수 있도록 했다. 목동 대규모 재건축에 따른 가구 수 증가를 고려해 유치원용지도 신설하기로 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12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목동13단지는 1987년 준공된 2280가구 대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를 적용, 최고 49층 이하, 3811가구(공공주택 570가구)로 재건축한다. 이 단지 북측 목동중심지구변(목동동로)과 인접도로(목동동로4길·목동동로6길·목동로3길)를 3m 확폭해 자전거 도로와 보행 공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목동 중심지와 주변단지,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을 연계해 공공보행통로를 설치, 인접 단지와 연속성 있는 가로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주민들의 보행 접근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북측 목동중심지구에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주변 거리 활성화를 유도했다.

시는 공원·녹지 등 수정가결 된 내용을 반영, 정비계획 고시와 통합심의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동 8·12·13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우수한 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변 녹지·보행 연결성 등이 개선되고 공공시설 주변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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