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그 특사, 종전 협상 시작 전 사실관계 파악 위해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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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지명자 [A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협상 특사 지명자가 내달 초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키스 켈로그(80)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내년 1월20일) 전인 내년 1월 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등 유럽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이번에 방문하지 않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켈로그 특사 지명자의 이번 방문은 실질 협상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전쟁을 둘러싼 사실관계 조사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대선 과정에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을 공약해온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대통령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군 장성 출신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안보 분야 책사인 켈로그는 지난 5월 발간된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의 정책집에서 우크라이나전쟁의 조기 종전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무기 제공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