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를 운영하는 에이피알이 화장품 제조기업 노디너리 지분 일부를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투자조합에 매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라 에이피알은 노디너리에 투자한 지 3년 만에 지분 매각 및 잔여 지분 등을 합쳐 600%에 달하는 수익을 얻게 됐다.

앞서 에이피알은 2021년 8월 노디너리 지분 16.77%를 10억원에 취득하며 회사 2대 주주에 올랐다. 이번 주식매매계약 후에도 일부 지분이 남아있어 노디너리와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할 방침이다.

노디너리는 2020년 3월 창립 후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인기 상품을 위탁 생산(ODM)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에이피알 산하 브랜드 중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일부 제품도 위탁 생산 중이다.

에이피알은 향후에도 제품 고도화와 기술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한 신사업-고부가가치 영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관련 원천기술 확보 및 자체 생산을 위한 투자뿐 아니라 최근엔 조직재생 촉진 물질인 PDRN 관련 생산시설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 산업의 성장성을 보고 노디너리 설립 초기 단행한 투자가 큰 수익으로 돌아오게 됐으며, 향후 노디너리와 전략적 제휴 외에도 각자 영역에서 더 큰 발전을 이뤄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와 산업 전반을 동시 흥행시키는 투자를 이어나가는 한편, 투자 가치 및 수익성 제고에도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