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밸류업ETF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가 상장 이후 +0.1% 수익을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 달 4일 상장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코리아밸류업지수 -1.65%, 코스피200 -3.63% 성과를 각각 +1.75%p, +3.73%p 초과한 기록으로 동시에 상장한 12개 밸류업ETF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코리아밸류업ETF가 -1.61%로 뒤를 이었다.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최근 일주일 수익률 역시 3.67%로 밸류업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코리아밸류업지수와 코스피200을 각각 +2.21%p, +2.28%p 초과했다.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코리아밸류업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밸류업지수 내 우수기업, 밸류업 지수편입 예상기업, 주주행동주의 관련 기업 등을 엄선해 투자한다.
실제로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리밸런싱을 통해 지수에 편입하는 5개 기업 중 KB금융, 하나금융지주, KT의 지수편입 가능성을 예측해 미리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서 운용 수익률을 높였다. 이외에 네이버를 비교지수 편입 가능 기업으로 보고 투자해 25.5%의 수익을 거뒀다.
이 상품은 액티브ETF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 상황별로 투자대상을 편출입 하거나 비중을 조정함으로써 비교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달 초 금융주 편입 비중을 줄여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일시적 하락을 대비했고, 이달 중순에는 중국 부양책 기대감을 고려해 효성티앤씨, 비에이치 등을 신규 편입하면서 10% 이상의 수익 성과를 거뒀다. 특히, 비교지수에 포함된 고려아연의 경우 최대주주 이슈 등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한 점 등을 감안해 편입하지 않으면서 수익 변동성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이번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의 수익 전환은 비교지수를 최대한 추종해야 하는 패시브ETF에 비해 적극적으로 투자대상을 편출입할 수 있는 액티브ETF의 장점이 제대로 드러난 경우로 향후 밸류업 프로그램이 국내 증시에서 본격 궤도에 오르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회사의 이익이 상승하면서 동시에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배당으로 주주와 이익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거나 향후 주주가치제고 활동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 아직 밸류업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곳을 적극 발굴해 미리 투자함으로써 비교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17일 현재 코리아밸류업지수에 포함된 기업 36개와 20일 신규로 편입되는 KB금융, 하나금융지주, KT 등 3개, 네이버와 한국조선해양, 감성코퍼레이션, 티웨이항공 등 비편입 기업 4개를 포함해 총 43개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남은영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1팀장은 “국내 증시가 여러 국내외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리아밸류업지수에 편입되는 기업들은 실적 우수성과 함께 주주가치제고에 앞장서는 만큼 긍정적인 장기 주가 흐름 및 배당성향 확대가 예상된다”며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비교지수 내 기업들은 물론 향후 편입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들도 함께 엄선해 액티브하게 투자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성과를 꾸준히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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