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아현제4구역 공덕자이 이전고시…9년 숙원 해결

2015년 준공인가후 소송으로 이전 지연
마포구 상생위원회 통해 주민·조합원 중재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사진)는 19일 공덕자이아파트(아현제4구역)의 이전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06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아현제4구역 공덕자이아파트는 2015년 공사를 마치고 준공인가가 났지만 조합과 토지 등 소유자 간 소송으로 최근까지도 이전고시가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전고시 등 등기절차가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공덕자이아파트 1164세대는 금융기관 대출 등에 제약이 생겼다. 마포구 추산 2023년 말 기준 약 1조5600억 원에 달하는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해 2월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개최하고,조합과 주민 면담을 통해 중재에 나섰다. 2023년 11월 미합의된 토지 등 소유자 3인 중 2인과 조합 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마포구 관계자는 “준공 이후 9년째 미등기 상태였던 공덕자이아파트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해다.

이어 올해 10월 보상금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나머지 1인에 대한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 재결에 따라, 조합이 사업구역 내 모든 토지의 수용을 마치면서 이전고시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다.

마포구는 이전고시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 행정 절차인 건축물대장 생성 또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공덕자이아파트 주민의 아픔과 슬픔을 마침내 해결할 수 있어 매우 뜻깊고 보람차다”며 “마포구는 공덕자이아파트가 모든 등기절차를 마칠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는 19일 공덕자이아파트(아현제4구역)의 이전고시를 완료했다. [마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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