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주총, 박재현·신동국 해임 부결

19일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 김상수·최은지 기자] 한미약품의 박재현 대표이사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해임안이 부결됐다. 창업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시도가 무산된 결과다.

한미약품은 19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해임 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건을 상정했으나 부결 처리됐다.

‘특별 결의’ 안건인 이사 해임은 출석 주식 수의 3분의2 이상 찬성과 발생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한다. 주총에 앞서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시작 전부터 부결 가능성이 유력했다.

이날 부결로 한미약품 이사회를 6대 4로 다수 차지하려는 형제 측의 시도는 무산됐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4자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킬링턴 유한회사) 측 6명, 형제 측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구성이 유지되면서 한미약품 이사회도 4자연합 측이 다수인 구도를 유지하게 됐다.

해임안이 부결되면서 이사 해임을 전제로 헀던 형제 측 인사로 분류됐던 사내이사 박준석·장영길 선임 건도 폐기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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