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백(왼쪽부터) 현대자동차 베트남사업담당,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다오 탄 쯔엉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 부총장, 응웬 티 타잉 마이 베트남 호치민 국립대 부총장, 모철민 두이탄대 부총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
[헤러드경제=양대근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노이 국립대, 호치민 국립대, 두이탄대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정무성 이사장을 비롯해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최영삼 대사, 이기백 현대자동차 베트남사업담당, 다오 탄 쯔엉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 부총장, 응웬 티 타잉 마이 베트남 호치민 국립대 부총장, 모철민 두이탄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재단은 이들 대학과 협력해 오는 2025년부터 매년 베트남 학부생 15명을 선발하여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장학생으로서 국내 주요 대학 유학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2020년부터 아세안 8개국 석박사 유학생 대상 장학사업을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베트남 학부생 또한 지원할 예정이다. 선발 대상은 미래산업, 경영·경제, 한국어·한국학, 정책·공공개발 전공자이며, 소속 대학의 추천을 받은 2학기 이상 수료한 학생이다.
다오 탄 쯔엉 부총장은 “오늘 협약은 재단과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가 학술 및 교류 문화를 강화하며 함께 인재를 육성함에 새로운 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이며,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이 학생들에게 한국 유학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책임감 있는 글로벌 시민이 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국내 최고 수준의 혜택이 주어진다. 등록금 전액, 월 100만 원의 학습장학금, 항공료를 포함한 250만 원의 정착장학금 등 1인당 25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이 제공되며 1년간 2개 정규학기 및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한 문화탐방 프로그램, 한국인·외국인 장학생 통합 여름 캠프 등 한국문화 적응 및 장학생간 교류를 위한 ‘정몽구 펠로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잠재력이 높은 학생은 학사 졸업 후 한국 석박사 장학 기회를 제공하며, 240여명의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 커뮤니티에 합류해 이들의 글로벌 인적 교류 또한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설립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육성 철학을 반영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옳은 일을 행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최고를 향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는 설립자의 인재 육성 철학을 담아, 2011년부터 약 13년간 1200여명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번 베트남 학부생까지의 장학 지원 확대는 아세안 국가의 높아지는 한국 유학 수요를 반영함과 동시에 대학의 국제화 및 해외 우수 인력의 국내 유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