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라벨 페트병 61만개 생산…친환경 제품 확대
남양유업에서 생산하는 무라벨 페트병 커피 및 생수. [남양유업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남양유업이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 주관하는 ‘포장재 재활용용이성 평가’에서 페트병 부문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친환경 기술 혁신과 제품 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는 자원(인센티브)을 받았다.
포장재 재활용용이성 평가는 국내 포장재의 재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자원 순환율을 증대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재활용 적합성, 재질 및 구조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남양유업은 무라벨 페트병 용기 도입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약 61만개의 커피와 생수 제품을 무라벨 페트병으로 생산했다. 발효유, 요거트 등 다양한 브랜드에도 무라벨 패키지를 적용 중이다. 플라스틱 빨대가 없는 컵커피와 멸균팩 제품도 선보였다.
작년부터는 공제조합과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추진해 자원순환에 동참하고 있다. 폐기되는 멸균팩을 백판지로 제작해 2차 포장재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원 순환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과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은 남양유업의 친환경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경영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재활용성을 높이는 포장재 사용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