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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가구 중 은행계좌가 없는 ‘언뱅크드(Unbanked)’의 비율이 2023년 기준 전체 4.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기준 5%대비 0.7%포인트 감소했지만 미 전체 50개 주 중 웨스트버지니아와 더불어 전체 17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언뱅크드 인구수만을 따지면 캘리포니아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많이 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지역으로 꼽혔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이하 FDIC)가 최근 발표한 연구 조사 결과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언뱅크드 상위 20개주는 전체 가구 대비 최저 3.8%에서 최고 9.4%를 기록했는데 전체 1~2위는 지난 2021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미시시피주와 루이지애나 주였다. 미시시피 주는 언뱅크드 비율 9.4%로 지난 2021년 대비 1.7%감소하며 10% 이하대로 내려왔다.
루이지애나는 8.2%에서 8%로 0.2%포인트.내렸고 조지아(7%)와 일리노이(6.6%), 텍사스(6.5%)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칸소(6.4%)와 오클라호마(6.2%), 네바다(6.1%), 켄터키(5.8%), 그리고 테네시(5.7%)등도 언뱅크드 톱 10지역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현재 미국 전체에서 은행계좌가 없는 가구의 비율은 전체 4.2%인 약 560만가구로 지난 2011년 대비 절반 수준까지 감소했다. 또 언뱅크드와 달리 은행 계좌는 있지만 잔고가 부족하거나 낮은 신용점수와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불가해 대부업체 또는 전당포 등을 이용해 자금을 충당하는 ‘언더뱅크드(underbanked)’의 비율은 14.2%(1900만명)을 기록했다.미 전체 가구의 약 20%에 가까운 18.4%가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