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독 서비스 본격 확장…“10명 중 3명, ‘AI 구독클럽’으로 구매”

12월 3주간 삼성스토어 판매 가전 중 30%가 구독
냉장고·김치냉장고 구독 고객 비중 가장 높아
“초기 비용 줄여 삼성 AI 제품 부담 없이 구매”


삼성스토어 서초에서 매니저가 방문 고객에게 ‘삼성 AI 구독 클럽’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구독 서비스 시장에 후발주자로 참여한 삼성전자가 빠르게 가입자수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삼성스토어에서 가전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3명이 ‘AI(인공지능) 구독클럽’을 이용했다고 6일 밝혔다. 12월 1일부터 3주간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중 구독으로 판매된가전이 30%를 차지한 것이다. 판매 비중을 보면 냉장고 17%, 김치냉장고 15%, 세탁기 16% 등으로 김장철과 맞물려 냉장고 구독 비율이 높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 168개 전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AI 구독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 구매 비용을 줄여 구매 장벽을 낮추고, 90% 이상이 AI 제품으로 구성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고객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케어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올인원’과 ‘스마트’ 등 다양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함께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60개월까지 기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AI 구독 클럽’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기간도 36개월 또는 60개월로 선택할 수 있다.

▷노랑풍선 ▷대명아임레디 상조 ▷밀리의 서재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SK브로드밴드 ▷CJ제일제당 외 7개 식품사 등 총 14개 파트너사와 제공하는 혜택도 강점이다.

삼성전자는 ‘AI 구독클럽’ 파트너사들을 확대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AI 구독클럽’과 연계해 최신 AI 가전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2025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내년 2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 편의 향상을 위해 ‘AI 구독클럽’의 제품부터 요금제, 케어 서비스, 제휴 혜택까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AI가전 구독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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