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규모 3조원 넘어 ‘업계 1위’
함영주(오른쪽 첫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트래블로그 가입자 700만명 돌파 기념행사에서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
하나금융그룹은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가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해당 상품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300만명, 올해 5월 500만명에 이어 최근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환전액도 최근 3조원을 돌파해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트래블로그는 전 세계 58종의 통화를 무료 환전하고 충전해 해외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트래블로그 이용한 고객들이 아낀 비용만 1700억원이 넘는다. ▷환전 수수료 967억원 ▷해외 이용수수료 473억원 ▷해외 ATM 인출수수료 면제 261억원 등이다. 이는 일평균 환산 1억9000만원, 월평균 환산 시는 58억4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해외 여행 시 가장 부담을 느끼는 주요 수수료에 대한 절감효과가 수치로도 증명됐다”면서 “향후에도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손님들의 트래블로그에 대한 관심 및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향후 트래블로그를 이용하려는 잠재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해외여행자수는 2272만명으로, 이는 과거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9년(2871만명)의 79%를 회복한 수준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내년에도 트래블로그가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그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