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세계최초 LNG·LPG 복합발전소 상업가동 시작

LNG 사업 진출 핵심 인프라
석유공사 합작 KET서 LNG 공급
에너지 가격 등락에도 안정적 대응


울산지피에스 전경. [SK가스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SK가스가 세계 최초 액화천연가스(LNG)·액화천연가스(LPG) 복합발전소 울산지피에스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울산지피에스는 LNG 사업 진출을 위한 탄소중립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지피에스는 SK가스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세계 최초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발전용량은 원자력 발전소 1기에 준하는 1.2GW로, 연간 생산 전력량은 280만 가구 1년 사용량에 맞먹는다. SK가스는 석유공사와 합작해 설립한 국내 유일 석유·LNG 복합터미널에서 연간 90~100만톤 규모의 LNG를 공급받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부터 울산지피에스 사업을 추진해온 SK가스는 지난 4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LNG가 처음 도입된 이후, 5월부터 최초 점화를 통해 시운전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상업 가동은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 이달부터 시작됐다.

울산지피에스는 효율이 높은 가스터빈을 설치해 발전효율이 높고, 5km 떨어진 KET로부터 배관으로 LNG를 직접 공급받아 운송비도 절감했다. LNG가격이 오를 때에는 LPG를 대체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가격 등락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SK가스는 울산지피에스를 탄소중립 추진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환경오염물질 저감 및 무탄소 전원 도입 등 계획을 인정 받아 국내 가스복합발전소 최초로 지난 2022년 ESG 인증평가 최고 등급(G1)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울산지피에스는 LNG·LPG 가스복합발전으로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수소 혼소를 확대해,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SK가스가 본격적으로 LNG·발전사업에 진출하며 오랜 기간 추진해온 사업구조 혁신을 달성하고, ‘넷제로’ 솔루션 공급자로 한 발 더 도약하게 됐다”며 “향후 SK가스는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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