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은 연쇄 탄핵범…쌍특검법은 헌정포기각서”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김해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한덕수 다음에는 누가 또 탄핵 대상자냐. 경제부총리냐, 교육부총리냐”며 “이런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연쇄 탄핵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 묻겠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하여 정치를 하나. 탄핵하려고 정치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를 (한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 명분으로 내세웠다”며 “그런데 8년 전 민주당은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했다. 즉 민주당 탄핵안은 권한대행 뿐만 아니라 민주당 스스로를 탄핵하는 자가당착”이라고 했다.

또 “환율, 물가 그리고 대외신인도, 수출 모든 부분에 있어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엄청난 타격을 지금 받고 있다”며 “우리 외교도 심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외교파트너로 인정받아 정상 가동을 시작한 한미동맹, 한일외교가 또다시 멈춰설 것”이라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민생탄핵이며 외교탄핵”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혼란과 국가적 손실이 불보듯 뻔한데도 민주당이 탄핵 남발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조기대선 정국을 유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어버리려는 속셈”이라며 “다섯개 재판에 쫓기는 이 대표를 위해 조급하게 탄핵안을 난사하고 있다”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겨냥해 “사실상 민주당과 한몸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의장에게 헌법 해석할 권한은 없다. 위헌적 헌법 해석의 권리는 더욱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철회해야 한다”며 “의장도 야당의 무차별적인 탄핵 폭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국정안정이라는 대의에 맞게 의장직을 수행해달라”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또 “민주당이 연일 한 권한대행에게 내란특검법, 김건희특검법을 공포하라고 겁박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지적했듯 쌍특검법은 위헌·위법 요소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 검찰, 경찰에서 속도감 있게 수사 중이다. 그런데도 특검을 강요하는 것은 특검의 본래 취지인 예외성과 보충성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특히 김건희특검법은 겉포장만 김건희로 돼 있을 뿐 그 내용은 정부·여당, 즉 여권 전체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헌·위법적인 쌍특검법은 헌정포기각서나 다름없다”며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