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옛 트위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프랜차이즈 카페 지점이 예약 주문을 받은 수백개의 케이크 보관을 위해 매장 내 난방을 켜지 않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붙여 논란이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4일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가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대체 뭘까?”라며 한 카페의 안내문 사진을 올렸다.

케이크 진열대 앞에 붙은 안내문에는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로 시작하는 글이 담겼다.

카페 측은 “예약된 케이크 포함 총 판매 예상 수량이 400~500여 개가 넘기 때문에 냉장 시설이 부족해 직원들이 난방도 못 켜고 몸살을 각오하며 일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매장을 지키고 있는 어린 친구들(직원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부탁 드린다”고 요청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의 반응은 갈렸다. 한 누리꾼은 “추운 날 난방도 못 키고 일할 만큼 직원들 인권은 생각도 안 하냐”며 카페 측을 비판했다. “사장 돈 욕심 때문에 아르바이트생들은 무슨 죄냐. 애초에 수용할 수 있는 양만 예약받았어야지”, “냉장 보관이 가능한 만큼만 주문을 받으면 되지 않냐”, “왜 손님한테 죄책감을 전가하냐”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그냥 고생하는 아르바이트생들한테 친절하게 말해주면 되는 거 아니냐”, “현실적으로 들어오는 예약을 거절하는 것도 어렵다”, “직원들 생각해서 쓴 글이겠지”, “얼마나 진상들이 많았으면”이라며 카페 측에 공감하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