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카더가든이 등장한 현대차 SIng yout wish 캠페인 영상 [현대차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연말이니까 좋은일 좀 해볼까?” (현대차 Sing your wish 영상중)

현대자동차가 가수 카더가든(본명 차정원)과 시작한 2025년 신년맞이 카운트 다운 캠페인 ‘SIng your wish’(당신의 소망을 노래하세요) 캠페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유튜브를 통해서 연말 연시를 맞은 현대차 고객들의 다양한 사연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소개했다.

각 에피소드에서는 사연자들의 내년도 소망이 소개되고, 각 소망에 맞춰서 인기가수 카더가든이 노래를 불러 사연자들의 소원을 응원해준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서울 자양동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사연자와 고객들이 참여하는 라이브 드론쇼와 가수 공연(버스킹)이 이뤄졌다.

유튜브에서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6일 카더가든이 등장하는 캠페인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캠페인을 소개하는 첫 영상 조회수는 현재기준 112만회를 돌파했다. 이후 등장한 3편의 에피소드와 15일 진행된 버스킹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도 5만여 회 이상에 달했다.

인기 비결은 유튜브 콘텐츠로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은 가수 카더가든과 컬래버로 풀이된다. 카더가든은 유튜브 채널 ‘카더정원’을 통해서 소개팅과 보드게임 등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구독자 63만30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수려한 입담에 젊은층이 좋아하는 영상 콘셉트를 차용하면서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첫번째 영상은 스케줄에 지친 가수 카더가든이 잠에 들었다가 깼을 때 만난 여러명의 자신들과 함께 고객들의 사연을 들어주는 ‘이야기 속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됐다. 여러명의 자신을 만난 카더가든의 놀란 표정을 포함한 카더가든의 다양한 표정연기가 재미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가수 카더가든이 등장한 현대차 SIng yout wish 캠페인 영상 [현대차 유튜브 갈무리]

영상은 현대차가 보유한 다양한 저력도 소개한다. 현대차가 자랑하는 다양한 첨단기술을 소개하면서,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도 잘 살린 덕분이다. 우선 첫 번째 공개된 캠페인 소개 영상 스토리에서는 편지를 나르는 역할을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만든 4족보행 로봇 ‘스팟’이 담당한다. 카더가든이 스케줄을 위해 타고 이동하는 차량은 현대차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다. 사연자들의 이야기 속에서는 현대차의 수소차 모델 ‘넥쏘’, 캐스퍼 일렉트릭 등 신차가 등장한다.

스팟은 편지를 들고서 다양한 모션을 구현하는 모습으로 영상 속에서 그려지고, 또 다양한 차량들은 카더가든이 2열에 탑승한 모습을 통해 넓은 공간성을 자랑하고 있다.

15일 진행한 버스킹 공연에서도 현대차 전기차의 V2L(Vehicle to Load) 기술을 활용해 조명을 밝힌 무대에서 카더가든이 공연을 진행했다. 고객의 새해 소망을 주제로 드론 2000대를 동원한 라이브 드론쇼를 진행했는데, 드론이 현대차의 전동화 차량과 로봇 등을 하늘에 구현해 관심을 모았다. 현대차는 지난해에도 드론쇼를 열었고 당시에는 1000대의 드론을 동원한 바 있다.

한편 카더가든은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어 ‘별명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인기가수다. 팬들이 카더가든의 활동명이 기억하기 어렵다는 특징에 초점을 맞춰서 ‘킨더가든’, ‘칼든강도’, ‘카더라통신’, ‘갓더비트’ 등 별명을 붙여주며 생긴 별칭이다. 팬들은 영상 댓글란에 다양한 별명을 기재하는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했고, 이는 최근 일종의 밈(SNS상의 유행)으로 퍼지고 있다. 실제 이번 현대차 캠페인 영상 댓글란에는 카더가든이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등장하자 ‘산타가든’이라는 별명도 나왔다.

가수 카더가든(오른쪽 두번째)이 등장한 현대차 SIng yout wish 캠페인 영상.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팍이 함께 영상에 등장한다. [현대차 유튜브 갈무리]

가수 카더가든이 등장한 현대차 SIng yout wish 캠페인 영상 캐스퍼 일렉트릭 뒷자리에 탑승한 카더가든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현대차 유튜브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