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미츠페 라몬 인근 육군 기지에서 열린 군 전투 장교 수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건강 문제로 또다시 수술대에 올라 국제 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75세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건강 문제로 병원 신세를 져 왔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 하다사 병원에서 전립선 절제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암이나 악성 종양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요로 감염이 확인됐고, 항생제 치료 후에도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향후 수일간 병원 회복실에 머물면서 경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그가 수술을 받는 동안 야리브 레빈 법무부 장관이 총리 대행직을 수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건강상의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3월에는 정기 검진 과정에서 탈장이 확인돼 전신 마취 상태에서 수술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심장 질환 때문에 인공적으로 심장 박동수를 유지하게 하는 심박조율기 삽입술을 받았다. 또 탈수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갑작스러운 전립선 수술은 국제사회에서도 중요한 뉴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과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와의 교전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이스라엘 정부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29일(현지시간)에도 가지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의 알파와 병원을 공습했다.
한편 이번 주부터 속개될 예정이었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부패 혐의 재판은 네타냐후 총리 측의 요청으로 순연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입법 혜택을 받으려는 사업가들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