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망원동 차가운 옹벽에 따뜻한 색 입히다

효도밥상 반찬공장과 방울내나들목 주변 옹벽에 벽화 작업


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사진)는 망원동 방울내로11길에 있는 옹벽에 ‘효도밥상’을 주제로 한 그림과 마포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마포나루’ 등을 재현한 벽화를 조성했다.

마포구 방울내로11길(망원동) 일대는 망원유수지부터 마포구청역 6번 출구까지 높이 6m, 연장 약 700m의 옹벽이 설치돼 있다. 회색빛 콘크리트 옹벽 주변은 답답하고 삭막한 느낌을 줘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민의 의견이 지속돼 왔다.

마포구는 주민 참여예산 사업으로 방울내로11길 153부터 198까지 이어지는 효도밥상 반찬공장 주변의 연장 178m 옹벽과 방울내나들목 주변 60m 옹벽을 대상으로 벽화 작업을 진행했다.

마포구 옹벽에 그려진 ‘효도밥상’ 벽화. [마포구 제공]


효도밥상 반찬공장 주변의 옹벽에는 마포구의 대표 어르신 복지사업인 ‘효도밥상’을 주제로 한 그림을 담았다. 이와 함께 ‘고마워요, 사랑해요’, ‘내일도 전화할게’와 같은 감성적인 문구를 넣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2024년 7월 개통하여 한강과 성산천 등의 접근성이 향상된 ‘방울내나들목’ 주변 옹벽에는 마포를 상징하는 마포나루의 모습과 2002 월드컵이 개최된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경을 트릭아트 형식으로 표현해 주민이 마포의 역사와 영광의 순간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앞으로도 주민이 살기 좋은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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