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방콕행 단체 여행객 다수 사망자 발생
무안 출발 3박 5일 방콕 여행 상품 전단지. |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29일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7C2216) 추락사고는 여행사들이 특별 기획상품으로 판매한 패키지 여행상품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방콕 여행상품을 판매한 여행사들은 크리스마스 기획으로 3박 5일 골프 패키지 전세기 여행 상품(25~29일)을 전세기로 모객했다.
이 상품은 무안공항을 출발해 방콕에 도착해 골프, 발 마사지, 선상 뷔페 만찬 등이 포함된 상품으로 1인당 139만 원에 여행객을 모집했다.
인천공항까지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무안공항에서 태국 방콕 수완나폼공항까지 3박 5일 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고객을 모았다.
이 상품은 무안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로 여행사들이 자체적으로 고객을 모집해 항공기를 임차해 띄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탑승객 181명(승무원 6명 포함) 가운데 대다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으로 나타났는데, 성탄절과 겨울방학을 맞아 친구나 가족여행 등 해외로 단체 관광에 나섰다가 참사의 희생자가 됐다.
29일 저녁 8시 기준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망자는 181명 가운데 177명으로 확인됐으며 2명은 실종, 중경상을 입은 생존자 2명은 목포한국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가족의 요청으로 이대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