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도 ‘정권교체론’이 더 거셌다…50%가 선택 [數싸움]

리얼미터 조사…TK 39.4%가 ‘정권연장’
전국선 정권교체 60.4%·정권연장 32.3%
국힘 30.6%·민주 45.8%…무당층 10.2%


리얼미터 캡처.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전통적인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지역(TK)에서도 ‘정권교체론’이 50%의 선택을 받았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은 60.4%로 집계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32.3%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3%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권역별로는 호남권(정권교체 79.5%·정권연장 17.0%)에서 정권교체론이 강했다. 인천·경기(정권교체 63.7%·정권연장 29.7%), 서울(정권교체 61.1%·정권연장 32.1%), 충청권(정권교체 58.3%·정권연장 35.2%), TK(정권교체 50.0%·정권연장 39.4%)에서도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정권교체론(45.2%)과 정권연장론(44.8%)이 비슷하게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40대(정권교체 79.5%·정권연장 22.7%), 30대(정권교체 67.6%·정권연장 28.2%), 50대(정권교체 65.7%·정권연장 28.7%), 20대(정권교체 61.9%·정권연장 29.8%)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우세했다.

60대(정권교체 49.8%·정권연장 43.4%)와 70세 이상(정권교체 45.5%·정권연장 42.0%)에서는 의견 차가 크지 않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7.0%가 정권교체론에 공감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7.5%는 정권연장론을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23.1%)보다 정권교체(48.2%) 의견이 많았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0.6%로 전주보다 0.9%포인트(p) 상승했고, 민주당은 45.8%로 전주보다 4.5%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올랐고, 민주당은 2주연속 하락했다. 양당 간 차이는 15.2%p로 좁혀졌지만, 14주째 오차범위 밖을 이어갔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6.0%, 개혁신당 3.0%, 진보당 2.1%, 기타 정당 2.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0.2%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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