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비통한 12월…안전사회 나침반 되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추모 SNS 글 올려
“불안사회 계속 이어갈 수 없어”


31일 오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서울시청 앞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김경수 전 경남지사 페이스북]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31일 “유가족과 국민들이 겪고 있는 이 커다란 시련과 슬픔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나침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소통망(SNS)에 올린 글에서 “재정과 비용의 효율을 앞세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희생시키고 있는 ‘불안 사회’를 이대로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힘들어하고 계시는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2024년은 고통스러운 한해였고 그보다 비통한 12월”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전 지사는 “서울시청 앞에 합동 분향소를 만드는 일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세월호 때도, 이태원 참사 때도 국민들이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기를 우리 모두가 염원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 왜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지, 책임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송구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누구보다 큰 아픔을 감내하고 계시는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회와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모든 관계 기관이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원을 동원해 사고를 수습하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나아가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과 대비’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기를 당부드린다”며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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