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고파도 해상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 1명 추가 발견

31일 새벽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리 인근 바다에 전복된 배 위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선 잠수대원이 잠수 준비를 하고 있다. [태안해양경찰서 재공]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지난 30일 서산 고파도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A호 전복사고로 밤새 수색작업을 벌이던 구조대가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했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4분께 뒤집힌 배 안을 수색 중이던 구조대가 심정지 상태의 실종자인 선장(72)을 추가로 발견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26분께 고파도리 인근 해상에서 83t A호가 24t 덤프트럭과 11t 크레인카고트럭을 적재 후 이동 중 우측으로 배가 기울자 이들 차량 2대가 그쪽으로 쏠려 뒤집혔다.

당시 A호에는 내국인 5명과 외국인(중국·베트남) 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경비함정 등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한 해경은 전날 오후 7시께 내국인 2명을 구조한데 이어 밤새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현재 현장은 흐린 가운데 남서풍이 초속 8m~10m로 불고 파고가 1.5m로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현재 남은 승선원 4명을 찾기 위해 주변 수중 및 해상 수색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상악화 속에서도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선체 및 해상, 해안가 등 수색범위를 넓혀 전방위적으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구조세력은 구조정 등 22척과 항공기 3대, 잠수인원 30명, 육상에서도 드론 1대와 경찰, 지역 주민 등이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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