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유자+중국해삼 ‘하이뉴’ 음료 수출..中 소비자 겨냥

공영민 고흥군수(가운데)가 중국 업체 관계자들과 음료 제품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국 최대 유자 생산지인 고흥군이 중국 해삼 추출물을 활용한 한-중 합작 음료 ‘하이뉴’를 개발해 중국에 수출했다.

1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 음료는 대표 특산물인 유자의 활용도를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프리미엄 고흥 유자와 중국 해삼 추출물을 주요 원료로 개발했다.

‘하이뉴’ 음료 개발은 지난해 9월 공영민 군수가 고흥 농수산물 수출 개척단 활동 중 고흥 유자를 활용해 중국 신제품 음료와 합작하여 새로운 맛의 음료를 개발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후 전남농업기술원과 협력해 레시피(요리법)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27일 초도물량 30만 병을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을 완료했다.

이번 한-중 합작 음료 개발은 고흥군, 전남농업기술원, 중국 산둥 불곤 그룹, 중국 해양식품영양창신연구원, 엔자임팜 등 한-중 양국의 여러 기관과 기업이 협력해 이룬 성과로서 예외적 사례로 주목된다.

중국 측 파트너인 산둥 불곤 그룹의 캉빈 회장은 지난달 30일 고흥군청을 방문해 시제품을 전달하며 시장 판매를 낙관했다.

고흥군과 중국 산둥 불곤 그룹은 이번 음료 개발과 중국 수출을 계기로 연간 100만 병 판매를 목표로 고흥 유자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영민 군수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자와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의 결합은 독창적인 시도”라며, “유자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유자차를 넘어서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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