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농업 등 신사업 전개 본격화도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 [대동 제공] |
“2025년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대동이 미래 농업 리딩기업으로서 성과를 세상에 입증하는 해가 될 것이다”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이 2025년을 비전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양적 성장, 운반로봇·정밀농업 등의 신사업 전개를 다짐했다.
김 회장은 3일 임직원 대상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트럼프 2기 출범, 주요국의 금리 인하 통화정책으로의 전환, 재정적자로 인한 재정건전화 추진 등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0년부터 업(業)의 변화를 추진해 오며 현재와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2025년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맺고 우리가 설정한 비전을 실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 대동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양적 성장 ▷미래 사업 본격화 ▷동기 부여 및 마인드셋의 변화 등 3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글로벌 양적 성장 측면에서 북미 시장 점유율 10% 달성, 유럽 시장 매출 및 중대형 트랙터 차지비 증대, CCE 신사업 기반 구축 및 우크라이나·튀르키예 등 신시장 안정화 등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트랙터 전 제품에 텔레매틱스(TMS) 모델을 탑재해 미국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동은 2023년부터 유럽과 북미 법인의 체질 개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했다.
김 회장은 “불확실성이 증대된 시장 환경에서 본사와 해외 법인 간 더욱 밀접한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적합한 유연한 전략을 수립하고, 제품 경쟁력 뿐만 아니라 부품, 서비스, 딜러 금융 지원 등 새로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여 ‘안정적 성장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동은 미래사업 중 하나로 지목해 온 정밀 농업과 운반 로봇도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대동은 지난 4년간 41만 평의 농경지에서 정밀 농업 실증을 거치며 방대한 데이터를 쌓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한 B2G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사업 본격화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국내 업계 최초로 자율 작업 운반 로봇을 1분기에 출시해 미래 농업용 로봇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정밀 농업과 운반 로봇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 및 제품을 국내에 먼저 선보이고 미래사업의 성장 기반과 성공 경험을 쌓은 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외적 성장과 내실 다지기와 함께 직원들의 ‘동기 부여’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김 회장은 “비전 달성을 위한 ‘동기 부여’야 말로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요소”라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어떤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