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 국무장관 방한…6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개최

외교부 “한미동맹·한미일 협력·북한문제 협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달 5일(현지시간) 몰타 타칼리에서 열린 제31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장관급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시민사회와의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오는 6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이 외교부에서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한은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이뤄지는 고별 순방 성격으로, 한국을 거쳐 일본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은 5일 입국한다.

한편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도 이달 13일쯤 한국을 찾아 조 장관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올해 국교 정상화 60주년 계기로 모색할 관계 발전의 분위기가 한국의 정치 상황으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협력하자는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한미·한일 회담이 개최되면서 작년 12·3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정국으로 불거진 외교 공백 우려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한일 외교수장의 대면 회담으로 국제사회에 우방국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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