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리스크 관리·활력 제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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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는 안덕근(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국민과 기업이 불안과 걱정 없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산업부 시무식에서 “올해에는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4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안 장관은 현 정부의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발탁돼 산업부 수장에 올랐다.
안 장관은 “정책의 일관성, 연속성 유지는 물론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고 국내외 시장에 확신과 믿음을 줘야한다”면서 “올해에는 지금의 비상 상황 속에서 경제 리스크 관리와 활력 제고를 위해 네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이 이날 제시한 올해 산업부의 중점 정책 네가지는 ▷미국 신정부 출범 대응 및 주요국과 통상 협력 지속 확대 ▷수출 확대 및 외국인투자 유치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위기극복 ▷합리적인 에너지시스템 구축 지속 추진 등 이다.
안 장관은 “미국 신정부의 정책 전환에 대해서는 업계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는 한편, 조선, 에너지 분야 등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도록 철저한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해야한다”면서 “주요국과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공급망, 기술안보 등 통상 이슈를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예정된 APEC도 성공적으로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에 다시 알려야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통상 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선제적인 통상 대응체계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수출 둔화가 경제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출 확대와 외국인투자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환율 상승, 해운·물류 지체 등 리스크가기업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면밀히 대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위기극복에 최선을 하겠다”면서 “미래 먹거리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인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입지를 공고히 하려면 민관이 합심해 초격차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철강,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사업재편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거듭나야한다”면서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의 활용 및 확산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안 장관은 또 “탄소중립 이행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합리적인 에너지시스템 구축을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올해 체코 원전의 최종계약 체결, 동해 심해 가스전의 시추 결과를 앞두고 있는데 좋은 성과가 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