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약수시장’ 하늘 가린 전선 사라졌다

김길성 중구청장.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사진)가 약수시장 일대 약 450m 구간에 진행한 지중화 사업을 완료했다. 지중화 사업은 전선 등을 땅 속에 묻어 보이지 않게 하는 사업이다.

약수시장은 약수동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수십 년간 전신주와 통신주, 복잡하게 얽힌 공중선이 보행을 방해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며 불편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지중화 사업과 보행환경 개선을 요청했고, 중구는 2021년 12월 한국전력으로부터 지중화 사업 승인을 받았다.

중구는 사업 착수를 앞두고 2023년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2023년 9월부터 관로 공사와 보도 신설 등 지중화 사업과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했다. 2024년 연말에 전신주와 통신주 14개를 철거하며 지중화 사업을 완료했다.

구는 2024년에 약수시장 지중화사업 외에 중구청 앞 창경궁로(450m) 지중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5년에는 흥인초등학교 주변(170m) 지중화 사업을 초등학생 방학 기간에 맞추어 착공할 계획이다.

현재 중구의 지중화율은 90%에 달하며 서울시 평균(62%)을 크게 웃돌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이번 약수시장 일대 지중화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 사업이었기에 더욱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행환경과 깨끗한 도시 미관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가 약수시장 일대 지중화 사업을 완료했다.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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