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영장 집행 불발…한남동 관저 인근 대규모 집회로 퇴근길 정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다가 중단했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계자 차량이 관저에서 철수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시도되며 인파 혼잡을 겪은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려 퇴근길 교통 체증이 발생 중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체포영장 집행이 중지된 후 한강진역 인근에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1박2일 철야투쟁을 알렸다.

민주노총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관저 입구 근처인 한남초등학교로 행진하던 도중 차로를 점거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체포를 촉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관저 인근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뉴시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신고되지 않은 곳에서 민주노총이 집회하고 있다며 4차례 해산명령을 내렸다.

이에 한때 차로가 막히며 도로를 이용하려던 시내버스가 우회하고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재 한남2고가→한남 오거리 방향 3개 차로, 남산 1호터널~퇴계 2가 방면 도로가 통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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